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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궁금하다

Croatia 최남단 항구도시 차브타트

by 폴리Pauli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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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최남단 항구도시 - 차브타트(Cavtat)


차브타트는 크로아티아의 최남단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규모의 매력적인 해안 마을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선 이 도시의 역사를 탐구하고 주요 관광 명소에 대한 소개와 제가 여행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차브타트의 역사(History of Cavtat)

이 아름다운 마을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깊고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놀라운 자연과 그림 같은 풍경, 매력적인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아드리아 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지 중 하나인 이 도시는 발칸 반도에 거주했던 고대 민족이었던 일리리아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했다. 차브타트는 로마 시대부터 번성하기 시작했으며 올리브 오일이나 와인, 기타 상품등의 중요한 무역 중심지였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 이 도시는 비잔틴, 슬라브, 베네치아 등 주변 강대국들에 의해 통치되었는데, 15세기에는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정복되어 18세기 초까지 지배를 받았다. 이 기간 동안 차브타트는 Civitas Vetus 또는 올드타운으로 알려졌고, 무역 및 문화의 중요한 중심지 역할을 했다. 18세기에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았는데 제1차 세계 대전이 종전될 때까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제국의 일부러 남아 있었다. 이후 1991년 크로아티아가 독립을 선언하기 전까지 유고슬라비아의 일부였다가 현재는 크로아티아의 최남단에 자리 잡은 항구도시가 되었다.

관광 명소

차브타트는 지리적으로 크로아티아의 가장 아랫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당일로 여행하거나 즐겨찾기에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다. 보통은 두브로브니크를 여행하다가 하루 반나절 일정으로 버스를 타고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차브타트는 작은 소규모의 도시이긴 하지만 알차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기 있는 명소 몇 곳을 소개하자면 첫 번째로 라식 영묘라고 하는 인상적인 기념물 중 하나를 들 수 있다. 이 영묘는 1921년 크로아티아에서 유명한 조각가인 이반 메스트로비치에 의해 지어졌는데,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의 숨 막히는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입장료도 무료다 보니 들러보기 좋은 곳 중 하나이다. 두 번째로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그림 같이 아름다운 올드타운이다. 구시가지 안에는 다양한 역사적 건물과 교회, 박물관등이 있고,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등이 있다. 마을 곳곳을 탐험하면서 멋진 건축물을 감상하거나 도시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장소들이 많다. 그중 부코박 하우스의 경우엔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화가인 부코박의 그림 컬렉션과 그의 개인 소지품, 유물등이 전시되어 있고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여 한 번쯤 둘러볼만한 곳이다. 그 외 차브타트 묘지는 기타 다른 묘지와는 다르게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정교하게 장식된 일련의 무덤과 영묘가 독특하고 매혹적인 장소이다.

여행 소감

차브타트는 마을의 주변을 둘러싼 해안가가 유달리 아름다운 곳이었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바다와 주변 풍경의 멋진 전망을 제공하여 조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 매우 매력적이었다. 바다 건너편엔 눈이 내린 설산의 풍경이 여행객인 나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고, 산책로에는 야자수와 벤치가 늘어서 있어 휴식을 취하며 경치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차브타트 해안 산책로 벤치에 앉아 마트에서 사 온 피자를 먹으며 짙고 푸른 바다와 설산을 구경했던 일이었다. 너무도 평안했던 그날의 일상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정도로 내게 만족감을 주었고, 여행이 아닌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다. 비록 마을의 규모가 작아 크게 무언가를 한다던가 하기엔 부족함이 있을지 모르지만 두브로브티크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관광객들이라면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이 마을에 꼭 한번 여행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이 마을을 가슴에 담으며 언젠가 꼭 한번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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