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으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곳으로 손꼽는 여행지인 마카르스카에 대한 설명을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이 도시의 역사와 명소, 여행하며 느꼈던 소감에 대해 기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천혜의 풍경을 가진 마카르스카(Makarska)의 역사
마카르스카는 BC 4세기경에 고대 그리스인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부터 생겨난 마을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이 도시는 이후 아로니아(Aronia)라고 불리던 로마인들의 중요한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예전 중세 시대에는 다수의 크로아티아 귀족들이 통치하는 땅이었다. 하지만 마카르스카는 16세기와 17세기에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18세기 들어서야 다시 크로아티아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이 나라의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도시도 오랜 기간에 걸쳐 주변 강대국들로 부터 많은 침략과 공격을 당하는 전쟁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다행스럽게 도시의 상징적인 역사적 랜드마크와 건축물들은 잘 보존되었다. 면적은 28km2로 크다고 할 순 없는 규모지만 리비에라의 중심 도시이자 비오코보 산맥과 접하는 지역으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자랑한다. 아드리아해 연안과 접하여 있고 스플리트에서 남쪽으로 약 60km가량, 두브로브니크에서는 북쪽으로 약 140km가량 떨어져 있어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을 할 경우에 해안을 따라가면 접할 수 있는 도시기에 관광하기에 매우 좋은 지리적 입지를 가지고 있다. 인구 1만 3천여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작은 도시 마을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으로 소문이 나고 있어 점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으로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매력을 느낄만한 장소이다.
관광 명소
마카르스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 중 하나는 형형색색의 낚싯배와 야자수가 늘어선 그림 같은 항구였다. 이곳에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이 있어, 오가는 배를 바라보며 식사나 음료를 즐기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이 마을의 주요 멍소로는 18세기경 교회가 있던 자리에 지어진 아름다운 성 마르코 대성당과 15세기 경 지어진 프란체스코 수도원이 있다. 성 마르코 대성당은 인상적인 바로크 양식의 외관을 가진 건축물로 조각품과 부조로 장식되어 있고, 내부는 화려한 제단과 프레스코화, 금박을 입힌 천장이 놀라움을 느끼게 한다. 또 다른 명소인 프란체스코 수도원은 중앙에 안뜰이 아름다운 곳으로 이국적인 식물과 꽃으로 가득한 정원이 볼만하다. 수도원에는 종교 유물 컬렉션이 있는 박물관과 고대 원고, 책들이 전시되어 있는 도서관이 있어 여행 중 한번 둘러볼만한 곳이다. 그 외 마카르스카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도시이다 보니 하이킹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비오코보 자연공원도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산맥이 마을 뒤편으로 가파르게 솟아 있으며, 멋진 전망과 숨겨진 폭포로 이어지는 여러 트레일이 있다. 또한 야생화와 희귀 조류, 일부 멸종 위기에 처한 종까지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의 서식지 이기도 하다. 마카르스카의 자연미를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해안을 따라 몇 킬로미터나 쭉 뻗어 있는 마을의 해변을 가보는 것도 좋다. 이곳 바닷물은 수정처럼 맑고 깨끗해서 수영하기에 최적이며, 다양한 음료나 식사를 할 수 있는 해변 바와 카페가 많아 여행하기에 정말 좋다.
여행 소감
크로아티아 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들른 마카르스카 마을은 크로아티아 여행 최고의 풍경이었다.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 사이에 위치한 이 매력적인 마을은 비오코보 산맥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반짝이는 아드리아 해와 눈 내린 설산의 풍경은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다. 마을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친절한 현지인들은 여행객인 우리를 편안하게 해 주었고, 마을에 머무는 동안 평화로운 분위기에 제대로 힐링을 하고 왔다. 구시가지의 좁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특색 있는 도시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넋을 놓을 정도로 예쁜 풍경을 가진 이 마을의 예쁜 카페에서 젤라토와 커피를 마시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 배경인 야외테라스를 가진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식사는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비오코보 산을 오르며 하이킹을 했던 것이었다. 짙고 푸른 해안과 주위를 둘러싼 그림 같은 산의 전경을 제공하는 탁 트인 전망으로 나를 이끌었다. 체력이 약한 탓에 하이킹은 살짝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고, 이 도시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었다. 또 다른 인상 깊었던 경험은 해안을 따라 보트 투어를 하는 것이었다. 육지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숨겨진 작은 만과 해변을 볼 수 있었다. 물감을 섞어 놓은 듯한 파란 바다의 바람을 맞으며 항해하는 동안 느껴지는 모든 것이 좋았다. 마카르스카에서의 경험은 전반적으로 내겐 너무 환상적인 경험이었고 추억이 되었다. 이곳은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고,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한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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