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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궁금하다

태국의 최남단 항구도시, 핫야이(Hat Yai)

by 폴리Pauli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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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 최대도시 - 핫야이(HatYai)

오늘은 예전 동남아 투어 당시 꼬리뻬 섬을 찾아가기 위해 잠시 들러 여행했던 도시인 태국의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는 항구도시 핫야이에 대해 기술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 남부지역 최대 도시인 핫야이의 역사

핫야이(Hat Yai)라는 도시 명칭은 마하트 나무를 의미하는 mahat yai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다. 태국의 남단에 위치한 대도시로 수도인 방콕과는 900km 이상 떨어져 있어, 문화적으로나 도시 풍경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의 주변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한 이 도시는 송클라 주의 최대 도시이기도 하다. 도시는 1912년 송클라 지방의 작은 마을로 설립이 되었으나, 1922년 도시에 철도가 건설되면서 무역의 요충지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일본군이 도시를 점령하면서 군사 전략기지로 사용되게 되었다가, 전쟁이 끝난 이후에 도시의 이점을 살려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가 되면서 동남아시아 전역의 상인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도시가 번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태국 최남단에 위치해 있어 오히려 말레이시아와의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로부터 출입하거나 출국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무역의 허브 역할을 하며 발달하게 된 오늘날의 핫야이는 태국 남부 지역에서 가장 크고 번화한 활기찬 도시로 발전을 하게 되었다. 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커뮤니티를 포함한 도시의 다양한 인구는 독특한 문화와 요리에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문화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볼만한 장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핫야이가 방콕과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특별한 계획이 없는 이상 여행지로써 찾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핫야이도 태국 남부를 대표하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관광할만한 명소들이 상당히 많다. 대표적으로 핫야이 시립공원과, 왓 핫야이 나이, 센트럴페스티벌 핫야이, 끌롱 해 수상시장 등이 있다. 한 곳씩 소개를 하자면 핫야이 시립공원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 공원은 10헥타르에 걸쳐 펼쳐진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데 큰 호수와 정원, 폭포등이 있다. 공원 주변을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으며 피크닉을 즐기거나 외륜선을 빌려 호수를 탐험할 수도 있다. 왓 핫야이 나이는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웅장한 사원이다. 사원의 높이가 35m에 이르는데 우뚝 솟은 부처상으로 유명한 곳이다. 조각상 꼭대기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도시의 전경이 멋져서 여행 계획이 있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다음으로 센트럴 페스티벌 핫야이가 있다. 태국 남부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데, 이 몰에는 250여 개가 넘는 상점과 영화관, 푸드코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옵션이 있어 여행객들이 찾는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끌롱 해 수상시장은 핫야이에서 놓쳐서는 안 될 독특한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시장에는 신선한 과일과 해산물, 수공예품을 포함하여 보트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현지 별미를 맛보고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곳은 이국적인 명소 중 한 곳이라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여행 후기

핫야이에 도착하자마자 도시의 분주한 에너지에 깜짝 놀랐다. 거리에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행상인들이 줄지어 있었고, 오토바이 소음과 경적소리는 도시의 공기를 가득 채웠다. 공원 호수 주변을 평화롭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했던 일고, 사원에 들러 거대한 상을 보며 경외심을 느꼈던 일, 조각상 전망대에 올라 도시의 황홀한 전망을 감상했던 일 모드 수도 방콕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 도시를 방문할만한 가치를 가지기에 충분했다. 비록 유명 관광도시가 아니다 보니 화려한 명소등이 넘쳐났던 것은 아니었지만 핫야이에서 느꼈던 도시의 호라기찬 에너지와 원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는 정겹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와 도시 풍경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언젠가 태국 남부를 또 여행할 기회가 생기길 바라며 장거리 기차를 타고 방콕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방콕까지는 기차로 18시간이나 걸릴 만큼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렇기에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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