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엔 프랑스 파리의 아픈 상처의 역사를 품고 있는 콩코르드 광장의 역사적 배경과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예술의 성지인 루브르 박물관에 대한 여행 정보와 소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콩코르드 광장의 역사적 배경(Place de la Concorde)
콩코르드 광장은 많은 애환을 품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콩코르드 광장은 8각형으로 구획되어 있는데 루이15세의 기마상을 장식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조성 당시엔 루이15세 광장으로 불리었었고, 프랑스 혁명 이후엔 혁명고아장으로 불리우다 근대에 들어서는 화합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콩코르드 광장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광장의 서편으론 저 멀리 에투알 개선문과 그 사이로 화려함을 뽐내는 샹젤리제 거리가 일직선으로 펼쳐져 있고, 광장의 동편 방향으로는 뛸르리 정원을 넘어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1795년부터 콩코르드 광장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 시작하였으나 공식적인 명칭으로 지칭된 것은 1830년에 이르러서였다.
콩코르드 광장이 프랑스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이유는 점령당했었던 아픔과 슬픔, 그리고 혁명으로 피워낸 해방의 기쁨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현재 분수대가 자리 잡고 있는 위치엔 프랑스혁명 당시 단두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처형을 당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루이 16세와 우리에겐 만화 영화로도 매우 익숙한 베르사유 장미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를 비롯하여 3만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혁명광장의 저 차디찬 단두대 위에서 처형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이 16세의 경우 집권 당시 3,000여 명의 목숨을 처형하는 등 망나니 같은 짓을 많이 했다고 전해지는데, 결국 그의 마지막 삶의 끝은 본인의 아버지에 의해 만들어진 광장 단두대 위에서 처형을 당하는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루브르 박물관 여행 정보(Louvre Museum)
<운영시간>
월, 수, 목, 토, 일 : 오전 9시 ~ 오후 18시
금요일(야간개장) : 오전 9시 ~ 오후 21시 45분 / 화요일 : 휴무
가격 : 15유로
세계 3대 박물관이자 예술의 성지로 불리는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적인 미술작품들과 수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프랑스의 국립 박물관이다. 소유하고 있는 전 세계의 예술품들이 38만 점이나 되다 보니 전부 전시하고 있진 못하고, 그중 3만 5천여 점가량의 예술품들만 전시되어 있다. 실제로 3만 5천 점이나 되는 전시품들도 제대로 관람하기 위해선 몇 날 며칠을 박물관만 드나들어야 할 정도로 방대한 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명 작품 위주로 관람을 하고 있는 편이다. 이 마저도 이집트, 그리스, 로마, 이슬람 등 전시 부분이 나눠져 있을 정도로 방대한 양이 전시되어 있으므로 관람 전 어떤 작품 위주로 관람을 할 것인지 체계적으로 계획을 잘 짜서 방문해야 관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이집트의 스핑크스,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등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이 많은데 이러한 유명 작품들은 상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작품들이므로 오픈하자마자 서둘러서 우선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 후기
파리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매번 즐겁고 유쾌한 것만 보고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파리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콩코르드 광장 앞을 지나치기 전후엔 뛸르리 정원에서 와이프와 두 손을 꼭 잡고 콧노래 흥얼거리며 산책을 즐겼고, 샹젤리제 거리를 거닐며 전형적인 여행객처럼 화려하고 멋진 전경에 두리번거리며 한껏 업된 상태로 상기되었으며,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서는 라 데팡스와 에펠탑 근방으로 짙게 내리쬐는 노을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감성에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콩코르드 광장 앞을 지날 때는 과거 희생자들의 헛된 죽음에 대해 괜스레 경건한 마음이 들어 마음으로 묵념을 하며 그들의 영혼이 안식하기를 기도했다. 이번 파리 여행을 통해 로맨틱함과 고즈넉함, 웅장함, 경건함 등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느꼈고, 내 경험과 추억의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해 준 파리라는 도시에 대해 심각하게 반해 버렸다. 앞으로도 세계 곳곳을 여행할 테지만 파리에서 보냈던 시간들은 결코 잊히지 않을 만큼 행복한 시간들이었고 누군가 파리 여행을 망설인다면 더욱더 망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좋은 곳은 한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으니 말이다. 언제고 다시 이 아름다운 곳을 여행할 날을 기약하며 이만 파리 여행 소감을 마무리한다. 이상 파리 콩코르드 광장의 역사적 배경과 루브르 박물관 여행 정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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