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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궁금하다

몽마르뜨 언덕(사크레쾨르 대성당)의 추억

by 폴리Pauli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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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사크레쾨르 대성당
몽마르뜨 언덕에서 내려다 본 풍경

프랑스 파리 여행 중 인상 깊은 장소였던 몽마르뜨 언덕(사크레쾨르 대성당)에 대한 여행 소감 및 찾아가는 방법과 주의할 점, 이용 정보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몽마르뜨 언덕과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대한 여행 소감(Basilique du Sacre-Coeur de Montmartre)

파리의 가장 높은 곳에서 파리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장소

개인적으로 파리 여행을 가게된다면 꼭 가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이 바로 파리 북부에 있는 몽마르뜨 언덕이었다.
예전부터 자유분방함을 추구하던 수많은 화가와 예술가들의 고향으로 알려진 곳답게, 그곳에 가면 쳇바퀴 돌듯 팍팍한 현실에서 느끼는 속박을 벗어던질 수 있을 것 같은 뭔지 모를 정신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을까?
실제로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1871년에 프로이센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배한 후 카톨릭의 교도들과 민중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세워진 성당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상상해 왔던 몽마르뜨 언덕의 느낌은 이랬었다.
약간은 경사진 푸른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동화 같은 배경 안에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여유로운 사람들.
뒤를 돌아보면 고풍스러운 새하얀 사크레쾨르 대성당과 파란 하늘이 있고, 앞을 내려다보면 파리 시내 전망이 시원하게 한눈에 펼쳐지는 그런 동화 같은 풍경.
하지만 내가 갔던 시점의 몽마르뜨 언덕은 항상 상상해 왔던 여유롭고 한적한 그런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축제기간 중이었던지 사람들은 많았고 매우 북적였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굉장히 활기차고 힙한 느낌의 핫플레이스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또한 나쁘지 않았다.
예상과는 달리 많은 인파 속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는 풍경을 보니 나의 내면에도 어느새 그들의 분위기에 동화된 듯 다채로운 행복감과 설렘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이곳은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들과 파리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사기를 올려주는 성스러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용 정보

몽마르뜨 언덕과 사크레쾨르 대성당의 소소한 역사적 배경 정보
성당 운영시간 : 매일 오전 8시30분~저녁8시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건설 계획을 마친 1875년에 건축하기 시작하여 건설 도중 1차 세계 대전까지 겪는 노고를 지내며 장장 40여년에 걸친 공사 끝에 1919년 완성이 되었다.
어느덧 100년의 세월을 훌쩍 넘기는 파리의 역사를 채워가고 있는 건축물이 된 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사크레쾨르 대성당이란 명칭보다는 몽마르뜨 언덕에 지어져 몽마르뜨 성당이라고 불리는 게 더 친숙한 이 대성당의 높이는 85m로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몽마르뜨 언덕 고지대 위에 세워진 덕에 상당한 시야를 확보해 확 트인 전망을 선사한다.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성당의 외관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짙고 푸른 하늘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그림으로 남겨 간직해두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또한 몽마르뜨 언덕을 찾기 위해 도심 아래에서부터 몽마르뜨 언덕을 오르는 길 사이사이로 얼핏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보이는 스팟들이 곳곳에 있는데 그러한 곳들 하나하나가 모두 사진을 담기만 하면 작품 사진이 될 정도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의할 점

아무리 아름다운 여행지라도 단점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내 감정속에 아름답게만 간직되고 있는 이런 여행지에도 주의할 점은 존재하니 알아만 두자!
조심해서 나쁠 건 없고, 매사 모든 일이 그렇듯 대부분 미리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보통 일어날 일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나도 파리 여행계획을 짜며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살짝 두려워했던 일이었지만 필자는 운이 좋게도 직접 경험하진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당하는 걸 직접 목격하기도 했고, 다른 여행자들 후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팔찌강매단에 당하고 있다는 후기를 많이 읽었기에 이 점에 대해 언급을 하고자 한다.
팔찌강매단의 강매 방식은 몽마르뜨 언덕 올라가는 길목에 떡하니 패거리들이 모여있고 관광객들이 지나가면 팔에 강제로 팔찌를 채워 돈을 줄 때까지 길을 막고 비켜주지 않는다. 당장 일정이 코 앞인 사람들에겐 매우 신경 쓰이는 파리의 어두운 면 중 하나가 이곳 몽마르뜨 언덕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여행 도중 이런 일을 당하게 되면 기분이 매우 상할 것이다.
그러니 미리 준비해서 불상사를 방지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팔짱을 끼고 뛰어가는 방법을 추천하는데, 이왕이면 단체관광객이 몰리는 시점에 그룹 뒤에 묻어가면서 강매단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회피하며 빠르게 지나치는 방법이다.
팔을 내어주지 않는 게 관건이므로 부디 미리 잘 준비하고 대처해서 모든 사람들이 불쾌한 일 없이 여행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마저도 불안하고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다면 돈을 주고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찾아가는 방법

몽마르뜨 언덕 가는길에 꼭 사랑해벽도 보는걸 추천!

가는 방법이야 어떤 경로로 어느역을 이용해 갈 것인지에 따라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경로는 아베쓰(Abbesses)역에 내려서 역 근처의 사랑해벽을 한번 보고 몽마르뜨 언덕까지 가는 루트다.
사랑해 벽(Le Mur des Je t'aime)은 전 세계 언어로 사랑해라는 단어가 타일 위에 적혀있는 사진 스팟인데, 연인과 함께 가서 사진 한 장 찍고 기분 업 시키기에 좋은 곳이니 잠시 들러 아름다운 커플 사진 한 장 남기고 가는 것은 어떨까?
굳이 사랑해벽을 굳이 보고 싶지 않고 몽마르뜨만 빠르게 보고 오고 싶다면 Anvers역을 이용하면 된다.
Anvers역을 이용하면 푸니쿨라 타는 곳까지 좀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아베쓰(Abbesses)역에서 사랑해벽 가는 방법
사랑해벽에서 몽마르뜨 언덕 가는 방법


이상 나의 프랑스 파리 여행 - 사크레쾨르 대성당(몽마르뜨 언덕) 여행 정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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