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대표하는 다양한 관광 명소 중 빼놓을 수 없는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에투알 개선문(Arc de Triomphe)과 샹젤리제 거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개선문과 샹젤리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내용과 여행 소감에 대해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리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에투알 개선문의 역사적 배경(Arc de Triomphe)
역사적인 건축물이 되기까지엔 많은 시간과 우여곡절의 시기가 필요하다.
에투알 개선문은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광장의 중앙에 세워진 석조 건축물이다.
높이와 너비가 각 49m와 45m 인 개선문의 공식 명칭은 에투알 개선문(Arc de Triomphe de l'Etoile)이다. 에투알 광장(샤를 드 골) 중앙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데 이 에투알의 의미는 별을 뜻한다. 개선문 아래에선 보기 어렵지만 전망대 위에 올라 아래를 조망해 보면 이 개선문을 중심으로 일직선으로 12개의 도로가 방사형으로 펼쳐져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별 같다 하여 에투알(별)이라 불린다. 프랑스 황제였던 나폴레옹 1세에 의해 1806년 전쟁에서 승리 이후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야심 찬 계획하에 건설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규모가 컸던 탓에 기초 공사만 2년이 걸릴 정도로 건설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나폴레옹이 1814년에 떠난 러시아 원정 전쟁에서 참패하며 엘바(이탈리아) 섬으로 유배까지 떠나게 됨으로써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되었다. 승리 기념하기 위해 세우려고 했던 개선문은 결국 1821년 나폴레옹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도 미완성으로 남았다. 하지만 1830년에 루이 필리프가 왕위에 오르면서 프랑스의 위상과 영광을 되찾고자 중단되었던 개선문의 공사를 지시하였고 1836년 7월 29일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에투알 개선문이 완공되었다.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개선문의 건설을 명했던 나폴레옹 1세의 유해는 1840년에 프랑스로 유해의 이장이 결정되면서 죽은 이후에 본인에 의해 계획되고 세워진 개선문을 통과하게 되었다.
샹젤리제 거리의 역사적 배경(Avenue des Champs Elysees)
태생부터 아름다운 의도로 시작된 곳이었다
샹젤리제는 프랑스인들이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치켜세우는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번화가이다.
파리인들의 자부심인 이 거리는 콩코르드 광장에서 부터 개선문이 있는 샤를 드 골 광장까지 2km 정도 되는 일직선으로 쭉 뻗은 번화한 거리다. 이 거리의 조성은 프랑스 왕비였던 마리 드 메디츠에 의해 튈르리 정원에서부터 센느 강을 잇는 산책로를 조성했던 것으로 현재의 샹젤리제 거리의 시작이 되었다.
일직선으로 쭉 뻗은 도로의 양쪽으로 마로니에와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각 잡힌 상태로 빼곡히 심어져 있고, 인도 위로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명품관들과 각종 카페, 음식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샵들이 들어서 있어 항시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화려한 도로와 건물들 사이에서 드레스를 입고 웨딩 촬영을 하는 커플들도 많고, 쭉 뻗은 도로 사이로 보이는 개선문을 배경으로 한 인생 사진을 촬영에 몰두하는 관광객들도 넘쳐난다.
여행 정보
개선문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22시30분
뮤지엄 패스 - 13유로
도로 건너편에서 외관을 바라보는 것이야 아무 때나 가도 상관은 없겠지만 개선문에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지하로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을 잘 염두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12갈래 방사형으로 펼쳐진 파리의 예술적인 도시 구조를 보려면 개선문 전망대는 필수로 올라가 보는 걸 추천한다.
지상으로는 접근이 불가하니 지하도로 내려가 개선문 입구를 찾아 올라가면 된다.
전망대 까지는 살짝 숨이 헐떡일 정도의 계단 오르기가 필요한데 계단이 힘든 분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샹젤리제 거리는 낮이든 밤이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언제, 어느 때 가더라도 멋진 분위기를 보여준다.
화려한 명품샵들을 둘러보며 쇼핑도 하고, 프랑스의 유명한 디저트 가게인 라뒤레(LADUREE) 같은 카페에서 마카롱을 한 번쯤 사 먹어보는 것도 재밌고 설레는 일이 될 것이다.
여행 소감
에펠탑을 가장 로맨틱하게 전망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개선문 전망대이다
파리여행에서 누구나 둘러보는 그런 곳들 중 한 곳이 바로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다. 물론 여행 전부터 많은 후기를 접하기에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곳을 파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곳에 현대식 핫플 감성까지 더해져 그곳을 가봐야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여행이라면 조명 켜진 샹젤리제 거리를 손 잡고 거닐며 로맨틱을 느낄 것이고,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면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 라 데팡스로 짙게 내리는 노을을 바라보며 감성에 젖어 사랑과 우정을 돼 새길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파리 여행에서 가장 좋았고 아름다웠던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난 주저 없이 에펠탑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 에펠탑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봤던 장소는 샤오궁도 인셉션 다리도 아닌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 짙게 노을이 내려 앉은 파리의 하늘과 어우러진 조명 켜진 에펠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상 파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에투알 개선문과 샹젤리제의 역사적 배경과 여행 정보 및 소감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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