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폴리입니다.
오늘은 가오슝시립역사박물관 관람했던 후기와 리우허야시장,
미려도역을 구경해 본 소감을 작성해 볼게요.
이 날은 숙소 근방에서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고
가오슝시립역사박물관까지 걸어갔어요.
박물관을 향해 걸어가다 보니 풍경이 아름다운 강이 나오더라고요.
찾아보니 가오슝 시내를 가로지르는 아이허강이었어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의 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오슝의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로 유명해서
현지인과 관광객들 모두 즐겨 찾는 장소라고 해요.
아이허강 다리 위 풍경인데요.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가오슝시립역사박물관이 있어요.
다리를 건너 잠시 아이허강 앞 공원에서 여유를 즐겼어요.
강 양쪽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산책로 주변으로 아름다운 조형물과 벤치들이 많아서
여유롭게 걸으며 산책하기 너무 좋았어요.
해 질 녘에는 석양이 아름답다고 하니
그 시간대 맞춰 방문해 보는 것도 좋아 보였고요.
밤에는 가오슝 85 타워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보트 투어도 할 수 있다고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밤에 한번 다녀와도 재밌을 것 같았어요.
보트 투어 정보
- 운영시간 : 18시 ~ 21시
- 가격 : NT$200 (성인기준)
대낮의 아이허강은 너무 뜨겁고 무더워서
공원에서 잠시 분위기를 느껴본 후 바로 옆에 있는
가오슝 시립역사박물관으로 향했어요.
가오슝 시립역사박물관 입구예요.
1939년에 지어진 일본식 건축물로 일제강점기와
대만의 근현대사를 담고 있는 역사의 한 조각이라고 볼 수 있어요.
건물 외관을 구경한 후 박물관 내부로 들어갔어요.
박물관 내부는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이 있는데요.
대만의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은 크게 3곳으로 구분되어 있었어요.
- 근현대사 전시관: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대만의 사회 변화를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일제강점기와 중화민국 수립 이후의 대만 사회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 원주민 전시관: 대만의 다양한 원주민 부족들의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전통 의상과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어 독특한 문화적 유산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 가오슝의 발전사: 가오슝이 항구 도시로 성장하게 된 배경과 경제적 발전 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어, 도시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가오슝 시립역사박물관 운영정보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매일 오전 9시 ~ 오후 5시
- 교통편 : MRT 오렌지 라인 ‘Yanchengpu Station(鹽埕埔站)’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방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단순히 역사적인 유물만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대만 사람들의 삶과 정체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특히 일본과 중국의 영향을 받으며 변화해 온 대만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요.
건물 곳곳에 남아있는 옛 건축 양식도 인상적이었고,
깔끔하고 세련된 전시 구성도 인상 깊었어요.
무엇보다 무료였지만 전시의 퀄리티가 높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오슝 여행 가실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녁 무렵엔 숙소 근처에 있는 리우허 야시장을 찾았어요.
inns호텔에서 도보로 딱 3분 거리에 있어
찾아가기 쉽고 편하게 찾아갔어요.
inns호텔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inns호텔 포스팅 보러 가기>>
야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차 없는 거리
양쪽으로 야시장이 펼쳐져 있어요.
저희가 찾은 시간대가 토요일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서 이동하기도 힘들었어요.
이틀 후 주중 저녁에 한번 더 다녀왔는데
주중 저녁엔 사람이 주말처럼 많지 않아 이용하기 더 쾌적하더라고요.
가실 분들은 꼭 주중 저녁에 가시길 추천드려요.
리우허 야시장 명물인 철판볶음밥이에요.
먹어보고 싶었는데 웨이팅이 어마어마해서
만드는 거 구경만 하고 지나쳤어요.
야시장 또 다른 명물인 찹쌀소시지예요.
비교적 웨이팅이 덜 해서 줄 서서 먹어봤어요.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메뉴에
한글도 적혀 있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어요.
바질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품절이라서
붉은 효모 쌀 소시지를 주문했어요.
주문한 붉은 효모쌀 찹쌀소시지예요.
찹쌀소시지라는 게 소시지에 찹쌀을 넣어서 만든 건 줄 알았는데
겉에 싼 빵인 줄 알았던 번이 찹쌀로 만든 거라 찹쌀소시 지였더라고요.
비주얼은 참 먹음직스러웠는데 말이죠.
찹쌀밥과 소시지와의 식감 조합도 뭔가 안 어울리고
안에 든 내용물과 소스도 언밸런스해서 정말 맛없었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비추천합니다!!
제발 다른 거 사 드세요!!
고구마 볼, 이것도 정말 비추비추!!
유튜버 심지이즈 백인가에서 대만 가면 고구마 볼을
꼭 먹어보라 해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없어요!!
딱딱하고 질겨서 턱 아파요.
우리나라 치킨집에서 파는 치즈볼이
100만 배 맛있어요!!
새벽녘 리우허 야시장 분위기예요.
상점들 철거한 거리가 생각보다 정돈이 잘 되어 있어 놀랐어요.
이 날 가오슝을 떠나 타이베이로 가는 날이라
쭤잉역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
새벽 일찍 미려도역으로 향했어요.
inns 호텔에서 미려도 역까지 도보로 8분 정도 걸렸는데요.
새벽이라 그런지 길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캐리어 끌면서 갔는데도 평탄하게 갈 수 있었어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미려도 역으로 내려가니
황홀한 광경이 펼쳐졌어요.
‘돔 오브 라이트(Dome of Light)’라는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에
다양한 색채와 아름다운 패턴이 그림이 매우 멋졌는데요.
지하철 역사가 인스타 명소가 된 이유가 있더라고요.
인생샷 남기기에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미려도 역을 구경하고 타이베이행 기차를 타기 위해
쭈잉(Zuoying) 역으로 향했어요.
쭈잉역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히 먹을 간식을 사고
타이베이행 기차에 몸을 실었어요.
가오슝 안녕, 즐거웠어!
하지만 아마 10년 안에 다시 볼 일은 없을 거야!
기차 여행은 먹는 재미죠!
타기 전 편의점에서 사 온 간식거리를 먹으며
타이베이행 여행을 시작합니다.
타이베이행 기차 내부 풍경이에요.
(티스토리 업데이트하고 편집 기능이 너무 구려졌네요!)
우리나라 무궁화호를 보는 듯한 올드한 느낌이에요.
타이난 갈 때 탔던 특급 자강호 열차는
정말 깔끔하고 쾌적했는데 복불복인가 봐요.
참고로 가오슝-타이베이 열차 예매할 때
대부분 클룩에서 많이들 하시는데요.
타이완 열차 예매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게 더 저렴해요.
참고하세요!!
타이완 열차 예매 사이트 바로가기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역 도착!
고속열차를 타니 가오슝에서 타이베이까지
2시간 밖에 걸리지 않더라고요.
타이베이 숙소가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역 바로 근방이라
지하도를 통해 숙소로 이동했어요.
다음 포스팅에선
타이베이 여행 후기를 올려보도록 할게요.
'방방곡곡 도시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타이베이 여행 -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1박 5만원 클릭호텔 내돈내산 이용후기 (19) | 2024.10.05 |
---|---|
대만 가오슝 맛집 흥륭거 후기 - 진정한 대만 로컬 맛집을 찾는다면 여기가 정답! (27) | 2024.09.18 |
대만 가오슝 여행 - 1박에 5만원대 가성비 있는 inns 호텔 내돈내산 후기 (29) | 2024.09.14 |
대만 타이난 여행 - 치메이 박물관, 션농제거리 (13) | 2024.09.13 |
대만 타이난 여행 - 공자묘 구경, 대만 최고의 빙수 맛집 후기 (9) | 2024.09.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