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며칠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베트남 호이안 올드타운의 다양한 문화,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만들어진 배경과 역사, 여행 정보 및 소감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풍부한 역사를 가진 호이안
호이안은 2,0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매혹적이고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도시는 15세기부터 19세기 동안 동남아시아에서도 특히 중국, 일본 및 유럽 상인들이 자주 드나들었던 주요 무역항 중 하나였다. 그로 인해 활발한 교류가 생기게 되었고 그 덕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나라의 문화적 영향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구시가지엔 특색 있는 건축물과 전통적인 문화에 여러 색채가 반영된 조화롭고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도시가 되었다. 현재까지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는 올드타운의 사원이나 탑, 다양한 주택 건축물 등 800여 개 이상의 역사를 담고 있는 건물들이 호이안만의 차별적인 도시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지정되어 있다. 건축적인 부분 외에도 호이안은 수세기 동안 섬유 산업이 발달한 것으로 유명했다. 도시에는 실력 있는 재봉사들과 재단사들이 많아 서양에서 구입하는 비용 절반이면 맞춤 의류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산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여행 중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나 슈트 한 벌 맞춰 입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명소
호이안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올드타운 거리 곳곳이 아름답고 특색 있다. 그중 구시가지 안에서도 인기 있는 명소를 꼽아보자면 내원교, 탄키 올드하우스, 고대 도시등이 있다. 호이안의 과거 옛 정취를 엿볼 수 있는 장소들로 사진 촬영을 하기에 좋은 장소들이다. 또한 호이안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2곳 있는데 바로 하미 비치(Ha My Beach)와 안방 비치(An Bang Beach)다. 하미비치는 호이안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으로 알려져 있는데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로 인해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매료시키며,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또 하나의 아름다운 해변인 안방 비치는 도심에서 약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해변으로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접근하기 용이하다. 부드러운 백사장과 백사장에 수 놓인 야자수들 사이로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풍경이 매우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곳이다. 환상적인 바다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 카누 등을 타며 다양항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군락을 이루는 올드타운의 전통 가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루프탑 카페들이 있다. 루프탑에 올라 시원한 커피 한잔 마시며 아름다운 구시가지를 전망하는 일 또한 매우 특색 있다.
여행 정보 및 팁
호이안을 방문하기에 최적의 시기는 건기 시즌인 2월에서 4월까지다. 이 시기엔 날씨가 크게 덥지도 않고 비도 적게 내려 여행하기에도 좋다. 우기 시즌인 9월부터 1월까지는 비가 많이 내리고 날씨가 습하고 더워 가급적이면 이 시기엔 여행을 피하는 게 좋다. 교통편은 보통 자전거나 도보 등을 이용하거나 호텔 리무진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다. 호이안이 매우 작은 규모의 도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명소들과 볼거리들이 올드타운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멀리 떨어진 해변으로 이동할 때는 택시를 이용하거나 오토바이를 렌트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베트남의 경우 도로에 오토바이들이 많으므로 초보자들인 경우엔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숙박시설의 경우엔 다소 오래된 적은 규모의 도시이다 보니 주변 대도시인 다낭에 비해 낡은 편이긴 호텔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만족도가 괜찮은 편이다. 이 외에 음식의 경우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부터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까지 맛있기로 유명하다.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는 반미(베트남 샌드위치), 까오라우(돼지고기 국수), 콤가(치킨라이스)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콤가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소감
호이안은 모든 여행자의 버킷리스트에 포함되어야 할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였다. 독특한 건축물과 스토리가 있는 오래된 역사,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호이안은 오래도록 내 기억 속에 남을 여행지였다. 보통은 다낭여행을 하면서 짧은 일정을 호이안에 분배하여 여행을 하는 루트가 일반적인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호이안에 여행 일정을 좀 더 투자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낭에 비해 호이안이란 도시의 규모가 작긴 하지만 역사적인 문화라던가 도시 분위기에 있어서는 훨씬 볼거리가 많았고, 도시 분위기 자체도 내가 생각했던 베트남의 전통적인 풍경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특히나 호이안 구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투본강에서 나룻배를 타며 올드타운을 전망할 때 느꼈던 기분과 올드타운의 루프탑 카페에 올라 베트남 전통가옥들의 처마들이 펼쳐진 전망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했던 일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였다. 나의 이런 일기 같은 여행 리뷰와 팁이 이 아름다운 도시로의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베트남 호이안 올드타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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