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풍 고고한 분위기의 도시 - 두브로브니크
이번 글은 크로아티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두브로브니크에 대한 여행 리뷰입니다. 이나라 남부 지역에 위치한 해안 도시이자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손꼽히는 두브로브니크의 역사와 주요 볼거리, 여행 정보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roatia 두브로브니크의 역사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이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에 놀랐다. 길게 늘어선 크로아티아의 남부 해안에 위치한 이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도시는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짙푸른 바다와 주변 시골의 멋진 전망을 제공하는 고대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다. 두브로브니크는 비잔틴 교역소로 세워진 7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고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수 세기에 걸쳐 무역과 외교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해양 공화국으로 경제가 번창하며 성장해 왔다. 15~16세기 동안 이 도시는 지중해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을 가진 도시 중 하나였다. 그곳의 상인들은 인도와 중국을 비롯하여 멀리 떨어진 도시들과도 무역을 하였으며, 문화와 지적 생활이 번성했다. 또한 도시의 부와 전망을 반영하는 많은 건축물과 기념물이 있는 예술과 건축의 주요 중심지였다. 19세기엔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일부였고, 20세기 이후에 유고슬라비아의 일부가 되었다가 크로아티아 독립 이후 나라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성장 중이다. 성벽에 올라 구시가지를 내려다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심하게 손상된 도시의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전쟁 종전 이후 예전의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다.
주요 볼거리
두브로브니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 중 하나는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요새 중 하나인 도시를 감싸고 있는 성벽이었다.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을 오르면 오렌지풍의 도시와 바다의 멋진 전망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절묘한 색의 조화가 매우 아름다워 인상적이었다. 성벽을 따라 걸으면 도시의 군사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요새와 탑을 탐험할 수 있다. 도시에서 꼭 봐야 할 곳 중 하나인 스트라둔(플라차거리)에 가면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건물과 활기 넘치는 카페, 삼정들이 일직선 도로에 들어서 있는데,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명소이자 도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매력 넘치는 장소이다. 스트라둔을 통과해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서면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렌터 궁전이 있다. 15세기 도시 통치자의 거주지로 지어진 곳으로, 화려한 조각과 조각품들이 외관을 장식하고 있으며, 내부도 호화스러운 장식과 가구로 꾸며져 있어 매우 아름다우며 인상적이다. 궁전에는 두브로브니키의 역사와 예술품, 유물등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도 있으니 들러서 관람해 보는 것도 도시를 재밌게 여행하는 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명소로는 18세기 이전에 교회가 있었던 자리에 지어진 두브로브니크 대성당이다. 역시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외관과 화려한 제단, 프레스코화가 있는 먼진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그 외 도시의 항해 과거를 추적하는 선박 모델과 지도, 기타 유물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는 해양 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도시의 해양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여행 정보
두브로브니크에 여행을 하다 보면 문화적 명소가 많다. 관광 명소 대부분은 입장료가 있는데 매우 아름다운 역사 문화를 관람할 수 있어 이용할만한 가치가 있다. 대표적으로 성벽을 따라 걷을 수 있는 성벽투어의 경우 입장료가 200쿠나(한화 4만 원 정도) 정도 하며, 렉터스 궁전의 입장료는 100쿠나(2만 원) 정도이다. 도시의 메인 명소라고 할 수 있는 스트라둔(플라차대로) 및 많은 교회, 성당과 같은 일부 명소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명소들의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니, 방문 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을 권장한다. 보통은 성수기인 6~8월에는 대부분의 어트랙션이 오전 9시부터 ~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비수기의 경우에는 좀 더 일찍 문을 닫을 수 있다. 교통편의 경우에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오고 가는 버스가 활발히 운행하고 있다. 숙소가 구시가지에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구시가지 안에 있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지만, 신시가지에 숙소를 잡았을 경우에는 버스로 구시가지까지 이동해야 할 수 있다. 거리는 멀지 않아 이동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되며, 숙소별로 교통편이 상이하니 버스 운행은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숙소의 경우 구시가지에 머물게 되면 관광 명소 접근이 용이할 수 있으나 룸의 컨디션이 다소 떨어질 수 있고, 신시가지에 머물 경우 룸의 컨디션은 좋으나 관광 명소까지의 접근성이 구지사지에 비해 다소 불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