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아름다운 도시인 쿠알라룸프르
쿠알라룸푸르는 막연하게 태국 방콕과 비슷하겠거니 생각하고 여행했던 곳이었으나 여행 이후 저의 최애 여행지가 된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은 곳인 쿠알라룸푸르의 문화, 가볼 만한 곳, 여행 정보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문화
쿠알라룸푸르는 19세기까지 밀림에 뒤덮여 있는 곳이었다. 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한 건 당시 왕가에서 주석 광산 개발을 시작 하면서부터였다. 광산 개발을 위해 이곳으로 이주한 중국인 노동자들이 광산 주변으로 모여들며 작은 촌락이 만들어졌고 지금의 쿠알라룸푸르의 기원이 되었다. 다양한 문화와 전통의 용광로인 이 도시는 역사적으로 중국과 인도 관습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뒤섞여 있다. 음식의 경우에서도 이 도시의 다양한 음식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요리까지 매우 풍부한 맛집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도시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는 많은 박물관과 갤러리, 극장등이 있어 많은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또한 구정, 타이푸삼, 하리 라야 같은 축제를 통해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즐기는 화려한 쇼를 감상하는 문화도 있다. 이 외에 마르데카 광장 또한 영국으로부터의 지배를 받던 말레이시아가 독립을 선포한 곳으로 이 도시에선 매우 의미 있는 장소 중 하나다. 왠지 모르게 광장의 분위기에서 경건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장소다. 전반적으로 쿠알라룸푸르의 문화는 도시의 국제적 특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관습과 신념 및 전통이 조화롭게 혼합되어 있는 매력 넘치는 도시다.
명소
쿠알라룸푸르는 관광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어 문화적인 명소뿐만 아니라 도심의 화려한 건축물이나 다양한 쇼핑센터도 잘 갖춰져 있다. 우선 이 도시에서 필수적으로 가봐야 할 곳 중 한 곳은 매우 화려한 고층 쌍둥이 빌딩으로 유명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다. 이 도시에 대해 설명할 때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랜드마크 이기도 한 이 빌딩은 세계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고층 건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시 전망이 숨이 막힐 정도로 멋있다. 건물 한쪽은 한국의 삼성건설이 다른 한쪽은 일본에서 건설한 걸로 우리나라에서는 꽤 유명한 일화를 가진 건물이다. 빌딩의 지하에는 수리아 KLCC 몰이라고 하는 고급 쇼핑센터가 있는데, 명품부터 저렴한 가격대의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점이 입점해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 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부킷빈탕의 잘란알로 야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저녁이 되면 화려하게 조명을 장식한 스트리트에서 펼쳐지는 야시장의 분위기는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업 시켜준다. 맛있는 꼬치구이와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며 주변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뒤섞힌 혼잡스러운 풍경은 이 나라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모습 중 하나다.
여행 소감
관광 인프라가 다소 떨어지는 캄보디아의 씨엠립을 여행하다가 쿠알라룸푸르로 넘어가서였는지 도착하자마자 맞이한 도시의 고층 빌딩들과 체계적으로 갖춰진 교통 인프라등을 경험하니 마치 문명인이 된듯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 쿠알라룸푸르에서 맞닥뜨린 이국적인 광경은 히잡을 쓰고 돌 다니는 여성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오기 전엔 막연히 도시의 느낌이 태국 방콕과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무슬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이라 그런지 보이는 풍경부터 문화까지 태국과는 많은 것이 달랐다. 여행객들을 위한 교통 인프라도 매우 친절해서 무료로 주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버스도 제공하고 있어 매일 같이 무료버스를 이용하여 도심을 여행했다. 도시의 건축물은 매우 세련됐고 아름다워 여행 내내 눈이 즐거웠고, 사람들은 매우 친절해서 길을 가다 눈을 마주쳐도 웃어주었고, 질문 하나에도 매우 친절했다. 이런 하나하나의 배려들이 쿠알라룸푸르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었고 어느샌가 나의 마음속에 최애 여행지가 되어 있었다. 추후 이 도시에 대한 음식, 명소 등에 대한 보다 상세한 리뷰를 작성해볼 예정이며 이만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