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주말에 강화도 교동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전에 TV를 보다가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인가(?) 프로그램을 보는데 한 번 가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날씨 좋은 날 와이프랑 같이 다녀왔답니다.
강화도 교동은 서울 근교에 있어서 당일치기 나들이로 후딱 갔다 오기 딱 좋더라고요.
교동 진입할 때는 군인들이 신분증 검사도 하는데 왠지 프라이빗한 동네 들어가는 기분도 들고 재밌기도 해요. 😄
강화도 교동 나들이 좋은 점 중 하나!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고, 무료랍니다.
교동 대룡시장 바로 앞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데 일찍 움직이면 무리 없이 주차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근데 주차장 규모가 엄청 크진 않아서 피크 시간대 가시면 대기하셔야 될 수도 있어요.
기다리다 보면 금방 자리가 나긴 하지만요.
주차장에 주차하면 바로 대룡시장 입구예요.
핫한 망원시장 같은 느낌이랑은 다른 시골 읍내에 온듯한 시골 감성 물씬 풍기는 시장이에요.
그 와중에 힙해 보이는 곳들도 있어요.
어둑어둑 해지면 드럼통 테이블에 앉아 맥주 한잔 하면 분위기 감성 돋겠네요. 😆
주변 구경했으면 파머스 마켓 안으로 들어가 봐야겠죠?
옛날 장롱 자개를 상판으로 만든 테이블인데 왠지 촌스럽지 않고 예뻤어요. 기발하네요. 😅
참 기발했던 교동 병음료예요.
옛날 참기름병에 밀크티나 라떼 같은 음료 담아서 파는데 아이디어가 참 좋네요!
길 건너 주변을 구경해 보기로 해요.
마을 곳곳이 재활용 소품으로 여기저기 꾸며놨는데 힙해 보이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어요.
여기는 교동 안에서 진짜 핫한 곳인 송화칩스예요.
페인트 통 안에 가득 담은 감자칩이 유명한 곳이에요.
저흰 배가 불러서 못 먹어 봤는데 안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담에 교동 또 가게 되면 먹어 봐야겠어요.
저흰 사실 이 강아지 떡 먹어보고 싶어서 왔어요.
인절미를 좋아해서 강아지 떡 맛이 너무 궁금했거든요.
부들부들 쫄깃한 식감의 떡이 너무 맛있었어요.
막 나와서 치즈처럼 축 늘어나는 떡의 질감과 맛도 좋았는데 사 와서 한 김 식은 살짝 굳은 떡이 더 쫀득하고 맛있더라고요.
담에 가면 사두고 냉동실에 잔뜩 얼려 놓으려고요!
강아지떡이 뭉글뭉글한 게 강아지 같은 느낌도..
아 빨리빨리 만들어 주세요..
현기증 나니까요.. 😅
강아지떡 구매하고 대룡시장 이곳저곳을 구경했어요.
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찾아서인지 정신이 없더라고요.
평일날 한가할 때 오면 좋겠더라고요.
기대했던 것은 정말 북한 분위기 나는 옛 시골 감성 뿜뿜인 시장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관광지화 되어 버린 시장과 동네의 풍경이 조금은 아쉬웠던 교동 나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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